유아 심리발달이론 -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심리학

프로이트와 피아제 비교 
프로이트는 피아제와 더불어 20세기를 대표하는 심리학자로 근대 철학에서도 저명한 학자이다. 프로이트는 유아의 성격 발달을 성적 욕구와 연관 지어 이야기했으며, 인간의 무의식에 관해 이야기하였다. 무의식에 대해 이야기 했던 '꿈의 해석'이라는 책은 당시 전례 없던 주장을 펼친 책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엘렉트라 콤플렉스와 같은 개념을 만든 사람이 프로이트이다.

 

인간의 심리 3가지 구조 
 프로이트에 의하면 유아 즉 인간의 심리는 원초아, 자아, 초자아 3가지로 이루어진다. 원초아 즉 이드는 인간이 가진 원초적인 본능이자 욕구이며, 자아는 무분별한 욕구를 통제하고, 현실에 맞게 적용하는 욕구이다. 초자아는 사회화에 의해 발달하는 것으로, 이드와 자아의 욕구를 비판하며 인간의 행동을 사회규범에 맞게 변화시킨다. 자아는 외부 세계로부터의 요구, 이드의 본능, 초자아의 비판을 잘 조율하면서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어른으로 발달해 나간다고 하였다. 프로이트는 유아의 성격은 5살이 되면 형성이 된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발달과정을 통해 원초아 세 가지 성격 구조가 갖추어지기 때문이다. 아기 일 때 먹고 싶을 때 먹고, 배변 활동을 통해 원초아가 형성되며, 이후 배변 훈련 과정을 통해 절제하고 통제하는 경험을 하며 자아가 형성되고, 부모를 닮고 싶은 욕망을 '내면화'라는 심리 기제를 통해 해결해나가면서 사회의 가치체계를 습득하며 초자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프로이트의 성격 발달 단계 (1) 구강기 
 프로이트의 성격 발달이론은 '심리성적 발달단계'로 말할 수 있다. 그의 발달단계는 역사적 의의, 한계점,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오늘날에 유아 발달 이론의 기초 지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에릭슨을 비롯한 많은 학자가 이것을 토대로 이론들을 확장하고 발전시켜왔으므로 오늘날 유아의 심리 발달을 이해하는데 주요한 기본 이론이 된다고 할 수 있다. 프로이트에의 한 유아 성격 발달의 첫 단계는 구강기다. 이 단계에서는 입에 온갖 욕구와 본능이 내재하여 있으므로 빨기 등의 행동으로 욕구를 충족시키며 치아가 나면 깨물기와 음식을 먹는 것으로 해소한다고 하였다. 이때 리비도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으면 구강 기적 고착이 나타난다. 그래서 음주, 흡연, 키스 등을 통해 결핍된 부분을 해소하려고 한다. 또한 어른이 되어 불안한 상황에 부닥치면 손톱을 물어뜯는 등의 행동을 통해 해소하려고 한다. 이처럼 프로이트의 유아 발달에 있어 주된 키워드는 리비도이다. 즉 유아의 리비도가 충분히 해소된다면 이후의 발달 단계에 자연스럽게 나아갈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 만족을 충분히 하지 못한다면, 채워지지 않은 부분이 '고착되어' 나이가 들어도 초기의 문제들이 특정 행동들로 남아 문제가 된다고 하였다.

 

 

프로이트의 성격 발달 단계 (2) 항문기 
 만 1~3세 유아의 단계는 항문기라고 하였다. 이 시기의 유아들은 배변 훈련을 시작하는데 이때 충분히 해소되지 않으면 무절제하고 통제력이 없는 어른이 되기도 한다. 또는 지나치게 깔끔한 것을 좋아하며 깨끗한 것에 집착하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만 5세의 경우 남근기라고 하였다. 이때 리비도는 남근에 있는 것으로 이 시기에 충족이 되지 않으면 남자다움에 집착하며 힘을 얻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이 때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에 관해 설명하였는데 현대 유아 발달 심리학에서는 이 부분을 비판하며 이 시기는 도덕성, 스트레스의 인내 등 여러 가지 구성요소에 의해 성격이 형성된다고 설명한다. 만 5세 이후 사춘기 시절까지는 잠복기라고 명명하였다. 이 시기의 리비도는 학교생활이나 또래와의 다양한 상호작용 속에서 승화되며 자연스럽게 해소되며 발달해 나간다고 하였다. 

 

유아기 방어기제 
프로이트에 의하면 자아는 이드로부터 올라오는 욕구를 적절히 해소하면서 초자아의 비판을 견뎌내야 하는데 이때 자아의 역할이 지나치게 힘들어지면 여러 신체적, 심리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불안이 있으며, 프로이트는 자아가 방어기제를 사용함으로써 자아를 지켜내나 간다고 하였다. 유아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방어기제는 다음과 같다. 먼저 외부의 자극이나 사건을 아예 인정하려 하지 않는 부정이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갑자기 돌아갔을 경우, 사람들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며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두 번째는 투사이다. 자신의 과도한 충동이 타인에게 있는 것으로 믿는 것으로 질투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셋째로 수동공격성으로 크게 드러내는 것이 아닌 작은 행동으로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다. 넷째로 퇴행이 있다. 불안한 상황에서 이전이 발달 단계로 돌아가는 것인데 새로 동생이 태어나면 부모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자신도 어린 아기의 상태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유아기 이후 방어기제 

유아기 발달 단계를 벗어나 아동기나 성인이 되면 보이는 방어기제는 다음과 같다. 먼저 반동형성이 있다. 원초아의 충동이 표현되지 못하도록 정반대의 욕구를 행동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남자아이의 아빠에 대한 질투 욕망을 오히려 아빠를 닮아가는 행동 즉, 아빠의 가치를 내면화시키는 방법으로 해소하는 것 또한 반동형성이라 하였다. 또한 어른이 되어서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오히려 타인에 대한 비판으로 해소하는 것이 반동형성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억압이 있다. 억압은 원초아가 충동 자체를 거부하여 의식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관련된 실험으로 '백곰실험'이 있는데, 오히려 잊어야 할 대상이 더욱 의식으로 튀어 오르는 결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