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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혹시 ADHD 인가요? (ADHD 판별 기준)산만한 아이 도와주세요!부모공부/어린이 심리 2023. 5. 2. 20:57반응형
안녕하세요. 희망의 말로 아이들의 자존감을 가꾸는 '희망의 정원사' 입니다. 집중력이 짧은 우리 어린아이들의 특징으로 인해 한번쯤은 '아이가 산만한데 혹시 우리 아이가 ADHD가 아닐까?' 문득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실거예요. ADHD의 정확한 진단은 의사가 해야하지만 가정과 유치원에서의 관찰을 통해 아이의 어려움을 빨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오늘은 유아기 ADHD 판별기준과 더불어 산만한 우리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요즈음 ADHD는 전체 어린이 중 5~10 %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될 정도로 흔합니다. 즉, 한 학급에 2명 이상의 어린이가 ADHD인 셈입니다. ADHD는 주로 앞쪽 뇌인 전두엽에서 집중력과 자기통제 기능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외에도 유전적 요인, 뇌신경 손상,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의미합니다. 지속적으로 주의가 산만하고, 과잉행동과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다음의 세 가지 기준으로 진단을 받습니다.
1. 주의력 결핍: 주의가 산만하여 쉽게 방해를 받는 아이
2. 과잉행동: 활동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서 연령이나 주어진 과제에 비해 움직이는 양이 부적절한 경우
3. 충동성: 주의 깊게 생각하지 모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우
하지만 보통 병원에서는 만 6세가 되지 않은 아이에게는 진단을 내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잠정적 ADHD'로 보기도 하는데요. 그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바로 가정에서 엄마와 있을때,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또는 선생님과 함께 있을 때 등 다양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산만한 것 같은데 유치원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면 ADHD로 보지 않아요.
만 3 ~ 6세 유아기 '잠정적 ADHD'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모터가 달린 것처럼 끊임없이 뛰어다닌다.2. 자기가 원하는 것에 대해 요구하고 떼를 쓴다.3. 수업 시간에 자리를 벗어나 돌아다니고, 규칙을 어기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4. 시끄럽게 떠들고 장난이 심하다.5. 놀이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다. (3분 이내)6. 학습이나 놀이 활동을 하다 말고 딴 데로 가버린다.7. 매사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고 조용히 가만히 앉아있지 못한다.8. 공격적이며 형제나 또래 친구들과 다툼이 잦다.9. 위험한 것이나 위험한 행동에 대한 감이 없고 조심성이 없어 위험한 행동이나 장난을 서슴없이 한다.10. 단체 활동에 참여하여 또래와 함께 하는 일을 힘들어 한다.
산만한 아이 행동 조절 방법
우리 아이가 ADHD 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아이가 산만해서 걱정하시는 부모님들도 많으실 거예요. 다행히 유치원생 시기일 땐 간단한 '행동수정'만으로도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양육 환경에서 그동안 아이의 행동 조절이나 자기 조절 능력을 잘 키워주지 않았던 증거가 있다면 그 환경만 조금 조절해주어도 확실한 효과가 있습니다.
1. 아이가 한 가지 놀이를 최소 20분 이상 지속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산만한 유아의 경우 한 가지 놀이를 오랫동안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하지만 혼자 놀게 내버려두면 더 산만해지기 때문에 부모가 함께 놀아야 10분, 20분 길게 시간을 늘릴 수 있어요. 또한 한 가지 놀잇감을 가지고 최소 20분 이상 놀이를 했을 때 칭찬을 해주어야 해요.
2. 위험한 행동에 대해서는 확실한 훈육이 필요합니다.
도로에서 뛰어다니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보일 경우 확실한 패널티가 필요합니다. 어떤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었는지 자세히 이야기 해주고, 단호한 태도로 이야기 해야 합니다. 또한 칭찬 스티커판을 이용해서 '엄마 손 꼭 잡고 도로에서 다니기', '유치원에서는 교실 밖에 함부러 나가지 않기' 등의 약속을 정하고 그 행동을 보이면 바로 스티커로 칭찬해주어야 합니다. 사소해보이지만 이러한 강화를 통해 '이게 이렇게 중요한 일이라고?' 하는 인식을 기를 수 있으며 스스로 행동을 조절하도록 만들어줍니다.
3. 부모는 관찰자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해야 하는 원팀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행동 수정을 원할 때는 아이의 행동을 지켜보기만 하는 교관이 아닙니다. 아이의 올바른 행동에 대해 즉각 반응하고 칭찬해주는 등 함께 행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즉, 칭찬이 목적인 어른이 되어야 하며, 아이가 꾸준히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행동 계획표를 만들때에도 아이와 함께 상의하면서 정하고, 예행 연습을 통해 칭찬을 듬뿍 받는 경험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아이도 기분좋게 행동 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수준에 적절하지 않은 목표 설정과 더불어 칭찬과 같은 상이 없다면 중간에 포기하기 쉽고 행동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요약해볼게요.
아이가 집중력이 떨어지고 조금 산만하다고 해서 섣불리 의심하면 안되지만, 가정이나 유치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동시다발적인 문제가 나타난다면 잠정적 ADHD 라고 의심해볼 순 있습니다. ADHD 까지는 아니지만 산만한 경우, 부모와 유아가 한 팀이 되어 행동 수정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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