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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발달심리 이론 - 보울비의 애착이론부모공부/어린이 심리 2023. 4. 22. 21:44반응형
1. 애착
애착은 사람 또는 동물과 특별한 정서적인 관계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종종 유아기까지는 엄마와 자녀사이 즉, 모녀 관계를 중심으로 정서적 같은 관계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애착은 생후 6개월에서 8개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애착의 근거에 대한 주요 논점으로는 정신분석이론의 프로이트의 설명, 에릭슨의 심리사회적인 설명, 보울비의 진화심리학적 설명, 할로우의 동물모델로부터의 증거 등이 있다. 에릭슨에 따르면 인간 발달 8단계 중 영아기에서 애착은 가장 주요한 발달 개념 중 하나이기도 하다.
2. 보울비의 생애
보울비는 런던에서 태어나 의학과 정신분석학적 훈련을 받은 학자이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이후 고아원에서 성장한 사람들에게서 인간관계와 정서적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였으며, 동물행동학적 이론은 인간관계에 적용하기 시작하였다. 보울비는 애착을 정서적 유대관계로 보았다. 생애 초기의 인간은 정서적인 보호가 필요한 존재로, 양육자와의 정서적 유대가 각자의 안전과 생존을 위해 매우 필수적이다. 애착은 대상에 대해 가까운 상태를 유지하려는 행동과 접근 상태가 방해받을 경우 이를 회복하려는 행동을 모두 포함하며, 접근성, 능동성, 지속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아는 양육자와의 긴밀한 관계 형성을 바탕으로 자신과 타인에 대한 표상을 발달시킨다.
3. 보울비의 애착이론 주요 개념
보울비 애착이론의 주요 개념으로는 애착과 민감한 시기 두 가지가 있다. 애착이란 생애 초기에 영아와 주 양육자 사이에 형성되는 강하고 지속적인 정서적 유대감을 말한다. 즉, 유아가 태어나서 자신을 돌보는 사람, 특히 어머니와 강한 정서적 유대를 맺게 되는 것이다. 신생아 때부터 인간에게 접근하고자 하는 애착 욕구를 갖고 태어나며 애착행동에는 두가지 반응이 있다. 첫째, 실행반응이다. 아동이 애착대상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으로 매달리기, 따라다니기, 빨기 반사 등의 신체적 접근이 해당된다. 둘째, 신호반응이다. 어머니와 아동 사이의 상호교환적 행동으로 미소 짓기, 울기, 부르기 등으로 어머니를 가까이 오게 하는 것을 말한다. 다음으로 민감한 시기는 특정의 능력이나 행동이 나타나는데 최적의 시기로 아동이 특정한 환경의 자극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민감한 시기가 지난 후에도 발달이 이루어질 수는 있지만 그때는 시간이 더 오래 소요될 뿐 아니라 어렵다는 점에서 발달 시기에 대한 주요한 시사점을 준다.
4. 애착단계
보울비의 애착단계는 전 애착단계, 애착형성단계, 애착단계, 상호관계의 형성단계의 4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전애착단계에서는 0~3개월 영아의 단계이다. 인간에 대한 비변별적 반응성을 보인다. 사람을 변별하지 못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애착행동을 통해 성인이 자신에 접근하거나 접촉하게 한다. 미소 짓고, 울고, 눈 응시하는 등의 다양한 신호체계를 통해 주위 사람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애착형성 되지 않는 단계로 낯선 사람과 혼자 남겨져도 개의치 않는 특징을 보인다.
애착 형성이 시작되는 단계는 6주~6개월 사이에 나타난다. 친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에게 다르게 반응을 하기 시작한다. 낯선 사람과 미숙한 사람과의 얼굴을 구별할 수 있지만, 부모가 자리를 떠나도 분리불안을 보이지는 않는다. 낯익은 사람에게는 옹알이를 하거나 미소를 짓는 행동을 보이지만 낯선 사람에게는 응시만 한다. 자신이 보내는 신호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주는 사람에게 강한 애착을 발달시킨다. 애착단계는 8개월 - 18개에 해당한다. 애착이 형성된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며, 애착 대상이 떠나면 분리불안을 보인다. 모든 문화권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으로 돌 전후에 나타나기 시작해서 15개월까지 계속 증가하게 된다. 이때, 낯가림이란 영아가 특정인과 애착을 형성하게 되면 낯선 사람이 다가오거나 부모가 낯선 사람에게 자신을 맡기면 큰소리로 우는데, 이런 반응을 의미한다. 6~8개월 경에 나타나기 시작해서 첫돌 전후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서서히 감소하게 된다. 격리불안은 낯가림이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친숙한 사람과의 분리 또는 불안의 근원이 된다. 분리불안은 영아가 부모나 애착을 느끼는 대상과 분리될 때 느끼는 불안을 의미한다. 분리불안은 돌 전후에 나타나기 시작해서 20~24개월경에 없어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상호관계의 형성단계는 18개월 - 2세에 해당된다. 정신적 표상과 언어발달로 인해 애착을 형성한 사람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며, 양육자와 협상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 사람의 행동을 수정하기도 한다. 어머니가 시야에 보이지 않아도 자신의 곁을 떠나는 것을 기꺼이 허용할 수 있게 되며, 어머니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어머니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고안한다.
5. 애착유형
보울비의 애착이론을 바탕으로 애인스워즈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애착이론의 기본 개념을 강화하며 "안전 기지"라는 개념을 소개하였다. 애인스워스가 분류한 세 가지 애착 패턴에는 안정 애착, 불안정-회피애착, 불안정-양가애착이 있다.
안정적으로 애착된 유아는 애착대상이 자신이 필요할 때에 올 것을 알고 있을 경우, 가장 활발하게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따라서 안정형 애착은 변화되는 환경에 가장 유리한 애착 유형이다. 일부 연구자들에 의하면, 아이가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고, 부모가 적정하게 반응해 주는 방식으로 아이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때, 아이는 안정적으로 애착하게 된다고 한다. 영아기와 초기 유아기에는 부모가 아이를 잘 돌보고 관심을 가지면 아이는 안정된 애착을 가지는 경향이 더 크다.
불안-양가형 애착은 저항형 애착으로 불린다. 일반적으로 불안-양가형 애착 유형의 아동은 낯선 상황에서 탐색을 잘하지 않으며, 부모가 곁에 있을 때조차도 낯선 사람을 경계하게 된다. 또한 양육자가 떨어져 있으면 아이는 큰 불안에 휩싸인다. 그러나 아이는 양육자가 돌아오면 보통 양가적인 감정을 가지게 된다. 불안-양가형 전략은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여준 양육에 대한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이는 돌아온 부모에게 분노 표출(양가적인 저항성) 혹은 무기력(양가적인 수동성)을 보인다.
회피형 애착 유형의 영아는 양육자를 회피하거나 무시한다. 양육자가 떠나거나 돌아오는 것에 대하여서 어떠한 감정도 보이지 않는다. 영아는 누군가가 곁에 있든 상관없이 탐색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회피형 영아의 표면적으로 냉담한 행동은 사실 내재적으로 지닌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이론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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