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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손톱을 물어 뜯는 이유부모공부/어린이 심리 2023. 5. 5. 22:24반응형
안녕하세요. 희망의 말로 아이의 자존감을 가꾸는 '희망의 정원사'입니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을 만나다보면, 아이의 특정 증상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손톱 물어 뜯기, 손 빨기, 틱 증상과 같이 병원에 데리고 가기에 망설여지고, 그대로 두기에도 고민이 되는 행동들인데요. 오늘은 그런 행동들을 없앨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아이가 손톱을 물어 뜯거나 손을 빨면 바로 하지 말라고 말리는 부모님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말릴 때 잠시 멈추었다가 또 어느새 다시 손톱을 물어 뜯거나 손을 빨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셨을 거예요. 아이에게 여러번 이야기 했는데도 행동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느다면 아이의 의도와 달리 통제할 수 없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아이 나름대로 노력했겠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안되는 상황이였을 것이거든요.
손톱을 물어 뜨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주된 이유는 스트레스라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을 빠는 등의 행동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자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는 의외로 단순하고 사소한 것일 수 있어요. 동생이 태어나서 부모님의 관심을 오롯이 받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부모님의 잦은 싸움으로 인한 불안 감 등이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동생이 태어난 경우
동생이 태어난 후에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을 빠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에게 있던 부모님의 관심이 동생에게로 간 상실감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동생을 안아줄때에는 꼭 먼저 첫째를 안아주고,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해주어 아이에 대한 사랑이 변함 없음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부부 갈등
사소한 부부 싸움도 우리 아이에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종종 아이가 잘 때 또는 아이가 없는 방에서 싸우는 것은 아이가 모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시도 하는데요. 우리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가장 가까운 부모님의 감정을 오롯이 다 느낍니다. 아이가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부모님의 잦은 싸움은 아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점 기억해야 합니다.
자주 혼나는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자주 부모님께 혼나는 아이가 있습니다. 산만한 행동을 하거나, 장난을 심하게 친다던가 어떤 이유로든 자주 혼나는 아이는 자존감이 낮고 위축되어 있는데요. 이런 경우 겉으론 평온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을 빠는 등의 행동으로 불안했던 마음을 달래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도와주세요!
야단을 맞아도 계속 한다면 본인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억지로 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행동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신 그런 행동을 했을 때의 결과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어 스스로 그만 둘 수 있도록 유도 해야 합니다. 가령 "네가 손톱을 계속 물어뜯으면, 손톱 모양도 이상해지고, 손톱에 있는 세균이 입으로 들어가서 몸이 아플 수 도 있어."라고 자주 이야기해 주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계속 행동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마음을 비우고 기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조금 더 자라서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직면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스스로 익히게 되면 어느정도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그런 행동들이 사라질 것입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도 자기의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을 빠는 것이 괴로운 일임을 이해해주세요. 아이가 괴로운데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준다면 자연스레 그런 행동들이 사라질 것입니다.
틱 증상에 관하여
틱 증상 또한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긴장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보이는 행동입니다. 틱은 눈을 깜빡거리거나 코를 킁킁거리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등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시기의 틱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는 것이 만으므로 시간을 가지고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틱 증상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면 아이의 불안함이 가중되어 오히려 더 자주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틱이 되지 않도록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며 6개월 이상 긴 시간동안 반복된다면 소아 정신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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