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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 키우는 방법부모공부/어린이 심리 2023. 5. 10. 20:09반응형
안녕하세요. 희망의 말로 아이들의 자존감을 지키는 '희망의 정원사'입니다. 하버드 대학교 학생들이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무엇일까요? 바로 "Everything is going to be OK(다 괜찮을거야.)"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학생들은 학창시절 시험을 망치고, 친구와의 관계에서 상처를 입어도 다시 일어서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린시절 부모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태도로 아이를 대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자존감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오늘은 아이의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한번 굳어진 자아상은 바꾸기가 매우 어려습니다. 그래서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커서도 자존감이 낮은 어른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내 아이가 어른이 되서 성공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우리 아이의 자존감 상태를 살펴보고, 자존감을 높여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정말 아이의 먼 미래를 생각하는 부모님이라면 아이의 한글과 영어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할지 고민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자존감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1. 자존감은 무엇일까요?
자아존중감은 '자아개념'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자아개념'은 자신의 특성, 외모, 성, 능력, 흥미 등에 대한 느끼고 있는 생각이라면, '자아존중감'은 자기 자신의 특성이나 능력에 대한 평가라 할 수 있습니다. '나는 키가 커요.' 라는 말은 자아개념의 일부라 할 수 있지만, 자아존중감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할 수 없는 거죠. 유아기에는 일반적으로 자아존중감이 매우 높은 편이지만 초등학생이 되면서 여러 영역에 걸쳐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자아존중감이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이 됩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자신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도 자신에게 호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와 자존감이 낮은 아이의 가장 큰 차이점을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대처 방법인데요.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힘든 일에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든 극복해나가려고 노력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닌데 늘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자신이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사랑받지 못하거나 가치가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반면,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힘든 일이 생기면 쉽게 포기해버립니다. 조금만 실수해버리면 부모 또는 주변 사람들에게 더 이상 사랑 받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타인의 사랑과 인정을 갈구하며 자신의 삶은 제대로 살아가지 못해요. 있는 그대로 사랑 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지요.
2. 아이의 자존감은 언제 형성 되는 것일까요?
두 돌쯤 되면 아이들은 자신에 대한 개념이 생깁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과 독립된 존재임을 깨닫고 자아상을 형성해 나갑니다. 그리고 3~4살 쯤 때면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자아 개념을 발달해 갑니다. 아직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하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부모님이 자주 혼을 내고 나쁜 아이라는 말을 자주 하면 아이는 스스로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됩니다.
3~4살이 되면 자신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정확히 깨닫게 되며, 5살이 되면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신의 성 정체감을 공고히 합니다. 여자 아이들은 역할놀이를, 남자아이들은 총이나 칼놀이를 반복적으로 하며 여성으로서 또는 남성으로서의 모습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때 남자아이에게 분홍색 옷을 입으라고 하면 거부감을 보이는 것이죠.
3. 자존감을 높여주고 싶다면 이렇게 해주세요!
가. 좋아하는 놀이를 충분히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원없이 하게 해 준다면, 아이들은 놀고나서 스스로 다른 관심사를 찾아 나섭니다. 자신의 성에 대해 인식하게 된 아이들은 5~6살이 되면 반복된 놀이를 통해 성역할에 대해 실습하게 됩니다. 그래서 남자아이들은 대게 로봇이나, 자동차 등을 가지고 싸움 놀이만 하려고 하고 여자아이들은 예쁜 공주 옷을 입고 공주 놀이만 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아이들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놀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정체감을 쌓아가는 것이기에 놀이에서 지거나, 놀이를 못하게 할 경우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속상해 하는 것입니다.
또한 놀이를 통해 자신의 성 역할에 대해 배우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이성친구보다는 동성 친구와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종종 양성성을 골고루 키우고 싶다는 마음에 이성의 아이들과도 어울렸으면 하는 부모님이 계신데, 아이의 자아 발달 과정을 모르기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이 시기에 충분히 남성성 또는 여성성을 학습한다면 이후 학령기에 들어서 자신의 성역할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다른 역할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이 충분히 놀이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되, 놀이를 할 때 지켜야 할 약속은 단호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아직 자신의 신체에 대한 조절력이 완벽하지 않으므로 성인식이 부족하여 안전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싸움놀이를 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아프게 해선 안된다는 것을 꼭 알려주고, 병원 놀이를 할 때도 정말로 옷을 벗어선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나. 또래 친구와 놀이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5~6살이 되면 자신에 대한 인식도 생기고 부모님외의 주변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도 생깁니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개념이 명확히 생기지 않은 아이들은 여전히 또래와 관계 맺는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유치원과 같은 기관에서 친구와 함께 있어도 친구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또래와 어울리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또래와 충분히 상호작용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아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갈등이 생기면 울고불고 심하게 싸우기도 하는데, 어른과 달리 다음날이 되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또래 친구와 충분히 많이 놀고 갈등도 겪으면서 상대방의 마음과 감정을 이해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다. 무조건적인 지시하기보다는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규칙에 대해 깨닫게 되며, 이를 지킴으로써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인정받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규칙을 잘 지켰을 때 스티커를 주거나 상을 줌으로써 아이들은 스스로를 멋진 어린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융통성이 아직 부족하여 상황에 따라 규칙이 달라질 수도 있음을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저녁 함께 산책을 가기로 했는데, 비가 와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것입니다.
이 시기가 되면 아이들은 이제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기보다는 그 이유를 설명해 주면 도움이 됩니다. "비가 와서 산책을 가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어"라고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게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자기 전 왜 이를 닦아야 하는지 이유와 함께 설명해주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데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세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이 시기의 아이들은 건강한 기본생활 습관을 형성해야 합니다. 밖에 나갔다 와서 손 씻기, 옷 걸이에 옷 걸기 등 사소한 행동 하나도 이유를 설명해주면 아이들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도 칭찬을 아낌없이 해준다면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꽤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답니다.
라. "너는 멋진사람이야"라고 말해주세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 대해 의문을 가지며 주변 사람들에게 질문을 통해 해소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항상 인정받고 싶어하며 칭찬받고 싶어합니다. 어른들이 보기에 별 것도 아닌 것인데 아이들은 매일 자랑하듯 이야기 하곤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나는 괜찮은 사람이구나.'하는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가 "나 잘했죠?", "내 옷 멋지죠?"하는 등의 물음에는 무조건 "응! 멋지다"는 말로 안심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7살이 되면 규칙에 대해 알게 되면서 여러 가지 보드게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작은 게임에 있어서도 아이들은 이기게 되면 스스로 "나는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지게 되면 울고 불고 화를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게임에 져서 울게 되었다면 충분히 마음을 읽어주세요. "너가 속상했겠다"와 같은 말로 감정을 읽어주고, 포기 하지 않고 꾸준히 하면 다시 또 이길 수 있다는 메세지도 함께 주어야 합니다.
그러다가 우리 아이가 자기 자신만 아는 잘난척 하는 아이가 될까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아기에는 아주 높았던 자아존중감이 초등학생이 되면서 현실적으로 조정이 됩니다. 왜냐하면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되며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5~7살 아이가 있는 부모님이라면 아이의 자존감이 높을 수 있게 무조건적으로 도와주세요. 이 시기에 형성한 자존감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단단히 이겨 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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