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발달심리 이론 - 행동주의 이론 (3)

1. 피아제의 발달이론 (전조작기 )

 피아제는 사물의 여러 가지 속성 중 지각적 속성에 의해 그 대상을 파악하는 단계를 직관적 사고기라 하며 만 4~6세의 유아가 해당된다고 하였다. 직관적 사고가 잘 반영되어 이해하게 되는 몇 가지 개념들이 있다.

 가. 보존개념

 보존개념이란 대상의 외형에 변화가 있어도 그 속성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보존개념은 연령에 따라 다르게 획득된다. 5~6세의 경우 수의 보존에 대해 이해하게 되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양의 보존, 무게의 보존, 부피의 보존으로 확장하여 이해하게 된다. 이때, 수평적 격차란 동일한 정신적 조작을 요하는 것으로 보이는 보존과제에서 상이한 수준의 이해력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보존개념 획득과 관련된 3가지 조적적 사고가 있다. 첫째, 동일성의 원리이다. 원래의 상태에 양을 더하지도 빼지도 않았으므로 양에는 변화가 없다고 추론하는 조작이다. 예를 들어 한 줄이 더 길지만, 다른 줄이 더 조밀하게 모아져 있기 때문에 물체의 개수가 같다는 것이다. 둘째, 보상성의 원리이다. 원래의 상태에 양을 더하지도 빼지도 않았으므로 양에는 변화가 없다고 추론하는 조작이다. 셋째, 가역성의 원리이다. 가했던 조작을 철회하면 항상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생각하는 조작이다. 

 나. 유목포함

 유목포함리안 상위 유목과 하위 유목 간의 위계적 관계, 즉 전체와 부분의 관계를 이해하는 능력이다. 전 조작기 아이들은 한 특정 사람이나 사물이 하나 이상의 유목에 속할 수 있다는 유목포함 개념을 갖고 있지 않다. 유아에게 열 송이의 빨간색 장미와 다섯 송이의 노란색 장미를 보여준다. 그러면 유아는 색깔이라는 지각적 특성에만 주의를 집중하게 되어 전체(장미)와 부분(빨간색 장미와 노란색 장미)이라는 논리적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 분류화

 분류화란 현상을 그 속성의 유사성에 따라 모으고 공통적 범주를 찾아내는 능력이다. 유아기에는 사물의 내적 속성보다는 모양, 색깔, 크기와 같은 지각적 속성에 의한 분류개념을 형성한다. 논리적 분류에는 내포와 외연 과정이 포함된다. 내포란 특정한 유목의 공통적 속성을 찾는 것이며 외연이란 찾아낸 공통적 속성을 새로운 물체에 적용시킬 수 있는 과정이다. 

 라. 서열화

 서열화란 여러 사물이나 현상들을 특정 속성에 따라 순서대로 배열할 수 있는 인지능력이다. 구체적 조작기에 이르러 완전한 서열화의 개념이 획득된다. 

 

2. 피아제의 발달이론 - 구체적 조작기

구체적 조작기가 되면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해지지만 추상적인 사고까지는 확장되지 못한다. 감각운동기의 유아는 환경을 물리적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전조작기의 유아는 정적인 상태를 내적으로 표상하게 되며 구체적 조작기에 이르러 인지적 사고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인지적 조작이란 심상이나 상징을 변경하고 재조직하여 논리적 결론에 이르게 하는 내적인 정신활동이다. 구체적 조작기에 이르면 습득하게 되는 몇 가지 개념과 능력이 있다. 먼저 가역적 사고를 하게 된다. 가역성이란 일련의 단계들을 앞으로 그리고 반대방향으로 모두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다. 둘째, 보존개념이란 몰 체의 외양이 변하여도 그 양이나 수는 변하지 않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셋째, 조망수용능력이다. 탈자기중심화가 일어나면서 타인의 입장에서 타인의 감정, 사고과정 그리고 행동의 원인을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넷째, 대상 간의 관계 이해능력이 높아진다. 이 시기의 아동은 물체를 공통의 속성에 따라 분류하고 한 대상이 하나의 유목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할 수 있게 된다. 즉 전체와 부분 간의 관계, 상위 유목과 하위 유목 포함 관계를 이해하게 된다. 또한 사물을 영역별로 차례대로 배열할 수 있는 능력을 획득하게 된다. 한 가지 속성에 따라 비교하면서 순서대로 배열하는 단순 서열화뿐만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의 속성에 따라 대상을 비교해서 순서대로 배열하는 다중서열화도 가능하게 된다. 또한 사물의 외양보다는 이행성의 논리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리는 관계적 논리도 이해하게 된다.

3. 피아제의 발달이론 - 형식적 조작기 

 구체적 조작이 경험에 근거한 정신적 활동이라면 형식적 조작은 개념과 명제에 근거한 정신적 활동이다. 이때 여러 가지 사고 특성을 보이는데, 먼저 추상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사물이나 대상과 관계없이 형식 논리에 근거한 사고가 가능해진다. 둘째, 가설 연역적 사고이다. 구체적 사실 또는 경험을 통하여 일반적인 사실에 도달하는 귀납적 사고를 뛰어남어 '만일 ~이면 ~이다'라는 가설에서 출발해서 특정한 결론을 도출가능하게 된다. 셋째, 조합적 사고를 하게 된다. 시행착오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숙고하는 사고를 말한다. 즉 실행과정에서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순서대로 사고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넷째, 자기중심적 사고가 이전과 다르게 나타난다. 먼저 누군가가 언제나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상상적 청중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은 남들이 아직 알아보지 못하는 천재라고 생각하는 개인적 우화가 나타난다. 

 

4.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시사점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은 인지발달의 토대로서 유아기 감각 운동적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즉,구체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와 물리적 환경 구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둘째, 유아들의 사고방식이 성인과 다르고 각 발달단계마다 독특한 사고를 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유아기를 위한 교육이 이러한 발달 수준에 적합하게 실시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보편적 발달 단계에 따라 적합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셋째, 발달 수준이 비슷한 또래 간의 상호작용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학습자의 능동성 및 개별성을 강조하며 교사의 최소한의 개입과 중재가 유아기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