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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심리발달 이론 -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부모공부/어린이 심리 2023. 4. 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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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지발달이론

     행동주의 이론이 환경의 중요성을 정신분석이론이 사회적, 정서적 발달에 일차적 관심을 두고 무의식적 사고의 중요성을 주장한 이론이라면 인지발달이론은 유아의 의식적인 사고를 강조하고, 사고발달과정에 초점을 둔 이론이다. 정신구조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합리적인 사고과정을 강조한다. 피아제는 유아의 인지발달이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 능동적 역할을 중요시한다. 인지구조는 태어날 때부터 이를 구성해 나갈 잠재력은 가지고 태어나지만 생득적으로 갖춰지는 것이 아니라 유아가 환경과의 상호작요를 통해 끊임없이 구성해 나간다고 하였다.

     

    2. 인지의 구조적 측면

     환경에 접함으로써 의식적으로 구성해가는 지식의 체계를 도식이라 한다. 유기체가 가지고 있는 이해의 틀이며 유아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며 유아가 환경과의 상호작용과 경험을 통해 질적 변화를 하며 형성된다고 하였다. 성장함에 따라 빨기 도식과 같은 감각운동적 도식들이 개념적 차원의 도식으로 확대되어 가면서 더 복합적인 도식으로 발전한다.  도식의 유형으로는 어떤 대상이나 경험을 기억하고 반응할 때 사용하는 체계화된 행동패턴인 감각운동도식, 경험한 사물이나 사건에 대해 정신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2세경부터 서서히 나타나는 상징도식, 논리적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내부적인 사고 능력을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도식인 조작도식이 있다. 조작도식이란 처음에는 실제적 경험한 것에 대해서만 논리적으로 사고하게 되고 결국에는 추상적이거나 가상적인 사건에 대해서도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3. 인지의 기능적 측면

     가) 인지적 불평형과 평형화 

     유기체가 환경과 상호작용할 때 인지구조는 동화와 조절을 통해 환경에 적응하려고 한다. 인지적 불일치는 유아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개념과 활동 중에 일어나는 실제 현상 간에 차이가 있을 때 기존의 지식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적정 수준의 인지적 불일치가 중요한데, 새로운 경험이 기존의 인지구조와 적절한 관련을 가지면서도 적정 수준의 불일치나 갈등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환경에 적응하려는 유아의 내적 동기가 최적으로 활성화되어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진다. 인지적 불일치의 상태를 느끼게 되면 불평형 한 상태를 벗어나 인지와 환경 간의 평형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평형화라 한다.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전과 다른 지식을 새롭게 수정해 나가려는 정신적 과정을 거치며 질적으로 보다 상위의 인지구조로 변화하면서 발달이 이루어지게 된다. 지식을 외부로부터 수동적으로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내면으로 구성하는 자발적 발견의 과정이라 볼 수 있다.  

     나) 적응

     동화와 적응의 두가지 방법을 통해 환경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다. 즉, 환경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외적세계와 도식이 변화하는 과정으로 동화와 조절로 이루어진다. 동화란 새로운 환경자극에 반응함으로써 기존의 도식을 사용해 새로운 자극을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조절이란 기존의 도식을 가지고는 새로운 사물을 이해할 수 없을 때 기존의 도식을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도식 형태의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다) 조직화

     조직화란 형성된 도식이 상호관련된 체제 속에서 잘 모아지는 것을 말한다. 행동이나 사고가 각각 분리된 채로 있는 것이 아니라 조리 있는 체계로 결합되면서 관련 행동이나 사고체계로 묶이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도식을 새롭고 복잡한 지적구조로 통합시키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4. 전조작기 유아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 따르면, 유아기는 전조작기 단계에 해당한다. 전조작기란 정신적 표상에 의한 사고는 가능하나 논리적인 조적은 불가한 단계이다. 또한 이러한 전조작기 단계에서 만 2~4세의 유아는 전개념적 사고기에 해당되며, 만 4~6세의 유아는 직관적 사고기에 해당한다. 전개념적 사고기의 유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물에 대한 정신적 표상에 의한 사고를 할 수 있으며, 상징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직관적 사고기의 유아는 사물의 여러 속성 중에 가장 두드러진 지각적 속성에 의해 그 대상이나 사태의 성격을 판단한다.

     전조작기 유아는 몇가지 사고 특성을 지닌다. 첫째, 상징적 사고이다. 자신이 내재적으로 형성하고 있는 표상을 그림이나 언어 등의 형태로 표현하는 사고이다. 유아들은 가상놀이를 통해 가상적인 사물이나 상황을 실제 사물이나 상황으로 상징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나무토막으로 놀이 시,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표상을 나무토막이라는 상징물을 통해 재현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낙서와 같은 그림을 통해 머릿속에 있는 심상을 그려내기도 한다.

     둘째, 자아중심성이다. 타인의 관점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셋째, 물활론적 사고이다. 생명이 없는 대상물에다 생명과 감정을 부여한다.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서 움직이는 사물 그리고 스스로 움직이는 사물로 점점 대상의 범위가 줄어들게 된다.

     셋째, 실재론적 사고이다. 정신적인 것과 물리적인 것이 미분화된 상태로 정신적인 현상에 물리적인 속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넷째, 지각의 중심화이다. 여러 다른 요소들을 무시하고 하나의 특성에만 국한되어진 사고를 말한다. 높이와 넓이를 동시에 고려하지 못한다. 

     다섯째, 전환적 추론이다. 어떤 두 가지 현상이 시간적으로 근접해서 발생하면 두 현상 간에 아무런 연관 성이 없는데도 유아는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전개념적 사고의 한계 때문에 귀납적 추론이나 연역 추론은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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