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자기 마음대로만 하려는 아이 (사회성 2편)
    부모공부/어린이 한글교육 2023. 5. 15. 18:32
    반응형

    안녕하세요. 희망의 말로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희망의 정원사'입니다. 오늘은 아이의 사회성발달과 관련된 2편입니다. 유아들의 친구관계를 보면, 놀이를 주도하는 아이, 친구를 따르는 아이, 혼자서만 노는 아이, 자기 마음대로만 하려는 아이 등 다양한 모습이 관찰됩니다. 여러 상황들 중에서 자기 뜻대로만 하려고 해서 친구와 갈등이 잦은 아이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A 학부모

    8살 딸을 둔 엄마입니다. 마음에 드는 친구가 없다고 하는 말을 듣고 학교 선생님께 전화를 했는데, 친구에게 명령하거나 지시를 하는 모습을 자주 관찰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는 놀지 못하게도 한다고 합니다. 이 아이를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아이가 지나치게 주변 친구들을 마음대로 통제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의 행동을 잘 관찰해보아야 합니다. 친구에게 어떤 식으로 말을 하고, 친구를 대하는지 세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행동을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교정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의 자아가 발달함에 따라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 또한 자연스런 발달과정의 하나이기도 하니깐요. 

     

     하지만 지나치게 통제를 하는 아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의 의도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을 맞닦드렸을때 더욱 힘들어하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또한 또래친구뿐만 아니라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까지 통제하려는 모습을 보여 예의없게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아이의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이런 특징을 보입니다.

    - "아닌데?, 그게 아니예요."하는 부정어를 많이 사용한다.
    - 자기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눈물을 보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
    - 친구와 놀이 할 때 "~ 해, ~하지마"와 같은 지시, 명령어를 자주 사용한다.
    -  놀이할 때 규칙을 혼자서 정한다. 

     

     

    1. 지나치게 통제하는 아이의 원인

     아이가 주변을 지나치게 통제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은 내면의 불안감이 강하거나 자신감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내면의 안정되지 못한 마음이나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무력감을 느끼며 주변을 통제하므로써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통제하는 모습에서 자칫 강한 아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내면에 불안함이 많은 아이인 것입니다. 

     

    2. 어떻게 지도해야할까요?

     가. 아이의 마음 속 불안의 원인을 찾아주세요.

     아이의 마음이 불안할 때 비교적 통제하기 쉬운 대상을 통제하므로써 불안함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를 통제하려고 하고 있진 않은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종 어떤 부모님들께서는 '엄격'이라는 단어 안에 아이를 존중해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에 제대로 공감해주고, 아이 또한 작은 인격체로서 존중해주었는지 살펴보아주세요. 

     

    종종 아이와 힘겨루기를 하다가 지면 훈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곤 합니다. 부모-자녀 관계에서 서로 통제하려는 싸움은 무의미합니다. 왜냐하면 부모-자녀 관계가 수평적이고 신뢰로워야 아이들은 더욱 부모님의 말을 들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가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경우, 아이에게 벌을 주거나 강압적으로 시키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아이에게 "방을 정리하고 나면 이야기할 수 있어"라는 단호한 규칙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아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 친구와 놀이할 때 규칙을 함께 명확하게 정합니다.

     아이가 규칙을 지키리면 규칙은 간단하고 분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이 규칙을 계속해서 지키려면 부모의 일관된 지도가 필요합니다. 학교나 유치원에서 친구와 놀이 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이야기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그저 훈육하듯 "친구들과 서로 잘 지내야지!", "친구랑 놀 때는 같이 잘 놀아야지!"와 같이 애매모호한 규칙은 아이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친구와 놀이 할 때도 "규칙은 함께 정해야지 서로 잘 지킬 수 있는거야." 또는 "친구와 놀이 할 때는 역할을 상의해서 정하면 친구도 훨씬 재미있어할거야"라고 말하며 함께 글로 적어봐도 도움이 됩니다.

     

     다. 다정하게 친구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모델링이 되어주세요.

     지나치게 통제하려는 아이는 모든 상황을 자신의 뜻대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놀이할 때도 아이의 의도와 달리 친구를 통제하려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에게는 상대방에게 명령이나 지시보다는 제안하거나 의견을 물어보는 법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말로만 가르치는 것보단 올바른 모델이 되어주면 효과적입니다. 아이들은 무의식중으로 부모님의 모습을 마음에 담고 행동으로 나타냅니다. 아이에게 말을 할 때 "밥 다 먹었으면 치워."라고 말하기 보다는 "밥 다 먹었으면 그릇 치워주겠니"라는  제안형의 어미로 말해주세요. 그러면 아이들도 자연스레 표현들을 습득해서 실천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서 아이에게 이런 두 가지 말을 듣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어떤 말을 들으면 기분이 더 편안한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이들도 자연스레 부드러운 말로 친구에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함께 중요한 것은 아이가 적절한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표현했다면 아이에게 칭찬을 듬뿍 해주셔야 합니다.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예전에 없던 긍정의 말을 받게 되면 아이가 계속해서 그런 행동을 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