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읽기를 싫어하는 우리 아이부모공부/어린이 한글교육 2023. 5. 6. 19:37반응형
안녕하세요. 희망의 말로 아이의 자존감을 가꾸는 '희망의 정원사'입니다. 어려서부터 아이의 책 읽는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서 여러 전집과 새로운 책들을 구입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잘 읽고 좋아하면 정말 다행이지만,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 않아 소품으로 전략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책 읽는 것을 싫어하는 우리 아이를 위한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는데요. 우리 아이가 왜 책을 싫어하는지 먼저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첫째, 부모의 과도한 교육적 목적으로 책을 읽어 줄 경우
아직 아이가 어려서 글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무리하게 책을 주입하여 책을 싫어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큰 문제가 없는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수준과 관심사와 맞는 책을 읽어주면 아주 좋아합니다. 하지만 수준과 맞지 않은 글로 나열된 책이나 아이가 관심이 없는 분야의 책을 너무 자주 읽어주면 아이들이 책을 싫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글을 깨치거나 수학 개념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 지식을 넓히기 위한 수단으로 책을 활용한다면 아이는 책을 어렵고 지루한 것이라 여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간혹 부모님께서 "우리 아이는 그림이 없는 책은 보지 않아요."하고 하소연 하시는데요. 이런 것은 아이의 발달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오해일 수 있습니다. 그림 없이 글만 보면서 읽는 것은 높은 사고력을 요합니다. 5살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의 아이들은 그림과 글을 함께 보면서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됩니다. 그림이 있는 책만 보려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의 요구입니다.
두번째, 부모와의 애착 형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
아이들은 태어나서 주 양육자와 애착을 형성하는데요. 주 양육자와 신뢰로운 관계를 맺으면 이를 바탕으로 주변환경을 탐색하며 호기심을 넓혀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애착 형성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능이 발달해도 마음이 즐겁지 못해 상상력과 사고력이 발달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책 읽기 자체는 추상적이며 상상력을 동반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책 읽기를 즐기지 못하게 됩니다. 애착 형성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단순히 외우고 반복된 놀이는 잘하지만, 사회성과 공감능력이 필요한 활동에는 통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셋째, 발달적 문제가 있는 경우
ADHD 성향을 가지거나 발달이 지연된 경우 한 가지에 오래 집중하기를 어려워합니다. 이런 경우 뭐든 직접 몸으로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가만히 앉아서 책 읽기 자체가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책 읽기에 필요한 사고력이 발달하지 않아 책 읽기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의 수준에 맞는 신체놀이나 체험활동의 기회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 만들기
우리 아이의 책 읽기 습관을 위해 거실 TV를 없애고, 전집으로 한 벽면을 채우고, 영어동화, 과학동화 등 시리즈까지 구입하는 부모님들이 계신대요. 이렇게 준비한 책들을 아이가 쳐다보지 않으면 부모는 걱정이 됩니다. 우리 아이 책 읽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놀이를 할때도 자동차 조립만 하고, 자동차 종류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아이였는데요. 다른 어떤 책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이가 표지에 자동차가 그려진 책은 몇 번이고 읽으며 책 내용까지 달달 외워버렸어요. 이런 경우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 이비다. 책 읽기의 열쇠는 간단해요.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으로 아이의 관심을 끌어야 합니다.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책으로 시작해서 점점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다른 학습과 마찬가지로 책 읽기 또한 자발적으로 읽을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되어야 해요. 무작정 한글공부를 위해서 또는 상상력을 길러주기 위해 책을 읽게 하는 것은 부모의 일방적인 기대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흥미와 관심없이 아무 책이나 준비해 주는 것은 아닌지 한번 되돌아보야 합니다. 내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 뒤 아이의 관심사에 맞는 책을 골라주세요.
2. 읽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는 이야기로 들려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자기 전 침대에서 부모님이 읽어주는 동화는 사소하지만 아이들이 집중하기 쉬운 환경인데요. 책 읽기를 싫어하는 경우 부모가 책을 읽은 뒤 아이의 수준에 맞게 각색해서 들려주는 것이 좋아요. 예컨대 옛날에 우리 할머니께서 들려주신 이야기처럼요. 아이들은 책이 없더라도 이야기의 즐거움을 느낀 아이들은 점점 더 다양한 이야기를 요구할 거예요. 그리고 나면 그림책으로 한번 더 들려주세요.
3. 서점이나 도서관에 함께 방문해요.
5살~7살의 아이들은 발달 특성상 직접적인 경험과 체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보는 책들은 아이에게 특별한 놀잇감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수많은 책 중 아이가 직접 딱 한권만 고를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러면 아이의 관심사나 흥미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고, 아이 또한 본인이 고른 책이니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할 것입니다.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아이가 책을 조금 더 친근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모의 억지와 강요는 아이와의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세요. 한번 멀어져버리면 다시 되돌리는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이든 부모의 기대에 맞추려기 하기보다는 느긋하게 기다리고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공부 > 어린이 한글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 마음대로만 하려는 아이 (사회성 2편) (0) 2023.05.15 6세,7세 그림책 작가 추천 (한글 교육) (0) 2023.05.09 우리 아이 한글 교육 - 쓰기편 (유아용) (0) 2023.05.07 유아용 그림책 찾을 때 알아두면 좋은 그림책대회 (0) 2023.05.04 말이 늦는 우리 아이, 언어발달의 중요성 (0) 2023.05.03